한적한 옥정호에서 즐긴 짜릿한 출렁다리 산책과 붕어섬의 매력
전북 임실 옥정호
어디를 가볼까 찾아보던중 내가 임실은 몇번 가봤지만 옥정호와 붕어섬에는 한번도 안갔더라구요. 전주에 살때 자주 갔던 임실을 이제는 경상도에 살면서 다시 가보게 되었네요. 남원과 임실은 왠지 맘이 편한곳이더라구요. 임실 '옥정호' 사진으로만 보던 출렁다리를 직접 건너보니 생각보다 훨씬 더 짜릿하고 멋있더라구요 옆에 있는 붕어섬 산책로는 그야말로 힐링의 끝판왕이더라구요~ ㅎㅎ
출렁출렁~ 짜릿한 스릴! 옥정호 출렁다리
도착하자마자 눈에 띈 건 드넓게 펼쳐진 호수 위로 아찔하게 놓인 출렁다리였어요. 길이는 약 200m 정도 되는데요, 생각보다 폭이 좁아서 건너는 내내 중심을 잡으려고 허둥대며 걷게 되더라구요ㅋㅋ 중간쯤 갔을 땐 살짝 바람도 불어서 더 스릴 있었어요. 아찔한데 기분 좋고, 무섭지만 웃음 나오는 묘한 매력이 있었습니다. 출렁다리는 흔들려야 제맛이잖아요 그래서 방방 뛰기도 하고 흔들어보기도 했는데 주변에 무서워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살짝 미안해지더라구요
산책하며 힐링했던 붕어섬 둘레길
출렁다리를 지나면 자연스럽게 붕어섬으로 이어져요. 이 섬은 물 위에 둥실 떠 있는 느낌인데요, 이름 그대로 붕어 모양처럼 생겨서 더 정감이 가더라구요. 조용히 걷기 좋게 잘 조성된 나무길이 쭉 이어져 있고, 군데군데 앉아서 쉴 수 있는 벤치도 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걷고 또 걷고 했어요. 나무 사이로 들어오는 햇살이 정말 예뻤습니다🌿
여기서 꼭 사진 남기셔야 해요!! 출렁다리 중간쯤에서 뒤를 돌아보면 옥정호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진짜 그림 같더라구요. 그리고 붕어섬의 나무데크길도 감성샷 찍기 좋아서 인생샷 남기기 딱이에요. 저도 몇 장 건졌는데, 친구들이 배경 CG냐고 묻더라구요ㅋㅋ
출출할 땐 먹으러 가야겠지요?
산책 다 끝나고 허기가 몰려오더라구요. 근처에서 ‘임실치즈돌솥비빔밥’을 파는 한 식당을 갔는데, 돌솥에 지글지글 올라온 치즈랑 야채 비빔밥 조합이 너무 찰떡이었어요! 가격도 1만원대로 부담 없었구요. 식사 후엔 카페에 들러서 시원한 커피 한 잔까지 딱 마무리했죠☕
임실 옥정호 출렁다리는 연중무휴이며 무료로 개방되어 있어요. 야경도 참 멋있다고 하던데, 저는 오후에 갔지만 다음엔 밤에도 가보고 싶네요. 붕어섬은 따로 입장료가 없고, 산책로는 약 1시간 정도면 충분히 돌아볼 수 있어요.
사진 찍기 좋은 시간은 오전 10시에서 12시 사이! 이때 햇살이 옥정호 수면 위에 비쳐서 반사광이 너무 예쁘더라구요. 구름 낀 날도 나름 운치 있어요🌤
임실에서 숙박도 가능하니 1박 2일로 천천히 여행하시는 것도 추천해요. 주변에 작은 민박이나 펜션이 꽤 있더라구요. 치즈테마파크랑 연계해서 놀러 오셔도 좋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풍경에서 힐링하시나요?
옥정호는 정말 생각보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여행지였어요. 자극적인 관광지보다 이런 잔잔한 감성의 장소가 요즘 더 끌리는 것 같더라구요. 출렁다리의 아찔함과 붕어섬의 평화로움이 한 번에 느껴지는 이곳, 저는 다시 오고 싶어졌어요ㅎㅎ 여러분도 혹시 다녀오셨나요? 아니면 가보고 싶은가요? 댓글로 여러분의 여행 이야기도 들려주세요☺